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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상회담 비밀접촉 폭로…"돈봉투로 유혹"

<앵커>

북한이 남북 간 비밀접촉 내용을 전격 공개하면서 그 파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실무자들의 실명을 공개한 것 뿐만 아니라, 돈봉투를 내놓고 사과를 애걸했다는 등, 우리 정부를 망신주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 형식을 통해 지난달 9일 남북 비밀접촉에서 남측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1차 정상회담은 이달 하순 판문점에서,  2차는 8월 평양,  3차 정상회담은 핵 안보정상회의 기간 중인 내년 3월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는 겁니다.

또 남측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절충안을 만들자고 요청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세상에 내놓자고 하면서 우리 측에서 제발 좀 양보해달라고 애걸하였다.]

이를 위해  남측이 '돈봉투까지 거림낌없이 내놓고 유혹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베이징으로 추정되는 비밀접촉 장소에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등 3명의 정부인사가 참석했다며 이례적으로 남측 관계자를 공개했습니다.

비밀접촉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북한은 남한 정부가' 접촉 사실을 먼저 공개하며  베를린 선언을 선전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앞뒤가 다른 이명박 정부와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거듭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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