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광수, 금품수수 혐의 포착…오늘 오전 소환

<앵커>

김광수 금융정보 분석원장이 부산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오늘(2일)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감사원, 금감원에 이어서 이번에는 금융위원회까지, 감독을 해야 할 3개 기관 모두가 부산저축은행 로비에 휘말린 셈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수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이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고위 간부로는 처음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부산저축은행 그룹 박연호 회장의 고교 후배인 김 원장이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김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합니다.

김 원장은 우선 저축은행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당시 저축은행 인수 합병과 관련해 부산저축은행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원장이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을 상대로 벌인 검사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당시 합동 검사는 4개월에 걸쳐 진행됐지만, 아무런 시정조치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빌딩에 있는 금융정보분석원장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압수물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