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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재해 대응 구멍…"고립된 12명 굶어 죽었다"

<8뉴스>

<앵커>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일부지역에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12명이 굶어 죽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세계 최고라던 일본의 재해 대응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린것 같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가쓰노부/미나미소마 시장: 주택 안에 고립된 시민들이 굶주리고 있습니다. 도움을 호소합니다.]

일본 대지진 발생 13일째인 지난 3월24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 시장은 지진과 쓰나미로 폐허가 된 마을에 주민들이 고립됐지만, 구호품이 오지 않아 굶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애절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실제로 주민들이 굶어 죽었다고 모리 일본 참의원은 주장했습니다.

모리 의원은 미나미소마 지역 검시관이 이메일을 통해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12명이 굶어 죽었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모리 의원: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온 것은 아주 경악스러운 일입니다.]

일본 정부는 가능성은 인정했지만 파악된 것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코미야마/후생성 차관: 주택 안에 머물고 있는 경우 구호물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진국이면서 안전시스템 대국 일본에서 이재민이 굶어 죽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재해 후진국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이재영,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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