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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2'는 문화 침략"…중국서 관람 거부

<8뉴스>

<앵커>

중국에서는 쿵푸의 인기가 꽤 높은데, 중국에서 이 영화 상영에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져 있습니다. 쿵푸나 팬더 모두 중국의 것인데, 왜 헐리우드가 돈을 버냐는 논리입니다. 글쎄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는 쿵푸팬더2를 보지 않겠다"

중국의 행위예술가 자오반디가 최근 일부 신문과 잡지에 낸 광고입니다.

자오 씨는 중국의 유명 영화관 300여곳에 '쿵푸팬더2' 상영을 중단하라는 공개서한도 보냈습니다.

미국 영화계가 중국 고유의 문화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베이징대의 쿵칭둥 교수도 헐리우드의 '문화 침략'이라고 규정하며 상영 반대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쿵칭둥/베이징대 중문과 교수: 헐리우드가 우리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겁니다. 중국 국보인 '판다'로 정복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지나친 국수주의적 발상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화관객: 애들이 쿵푸팬더 좋아하니까 보러 왔을 뿐입니다.]

[영화관객: 영화는 오락의 일종입니다. 국가간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죠]

일각의 노골적인 반감에도 중국에서 이 영화는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말 166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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