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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승부조작, 친분 따른 점조직 형태로 관리

<8뉴스>

<앵커>

정종관 선수는 고교와 프로팀 시절에 만난 선후배들을 통해 승부 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까운 형, 동생 사이의 점조직이 비리를 확산시킨 주범이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살한 정종관 선수는 지난 2004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 팀에서 1년 선배인 성 모 선수를 만나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했습니다.

성 선수는 경남 FC 출신 승부조작 브로커인 김 모 씨로부터 1억원의 돈을 받아 구속됐습니다.

브로커 김 씨는 정종관 선수와는 고교 축구팀의 선후배 관계입니다.

[프로축구단 관계자: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전북 입단 때(2004년)부터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 관계가 계속 유지된 것 같아요.]

검찰은 정 선수가 승부 조작 브로커와 현역 선수들을 연결시킨 혐의를 잡고 지난 25일부터 체포에 나섰습니다.

정 선수는 검찰의 체포시도를 감지하고 잠적했다, 오늘(30일)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또 이미 군 검찰에 구속된 전 국가대표인 상무의 김동현 선수는 대전 시티즌에서 선수들에게 돈을 전달한 박 모 선수와 연결돼 있습니다.

이들은 2009년 상무시절 같은 팀에서 뛰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축구 승부 조작은 선수들의 친분에 따라 점조직 형태를 띠면서 승부조작단과 연계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

(영상취재: 전재현(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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