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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충청땅값 '들썩'…열흘새 호가 40% 급등

<8뉴스>

<앵커>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면하지 못 하고 있는 반면에 세종시와 과학벨트가 맞물린 충청권 땅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세종시 첫마을 홍보관.

평일인데도 청약 인파가 몰렸습니다.

[김익중/대전시 신성동: 대전에 다른 아파트 단지들과 비교해서 짜임새 있게 계획되서 꾸며진 것 같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고요.]

세종시로 출근하게 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첫마을 2단계 청약에 4000여명이 몰려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단계 청약보다 2배 정도 높은 경쟁입니다.

청약 현장 주면엔 떳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씩 웃돈이 붙었고, 기존 아파트의 매매 호가도 2000~3000만원씩 올라갔습니다.

[부동산 업자: 여기가 천혜의 도시가 되는 거예요. (당첨되면 프리미엄이 있다고 보세요?) 있죠. 있어요. 사실이 그런걸 뭐.]

그 동안 막연하게 여겨지던 세종시가 점차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근처에 과학벨트까지 확정되면서 근처 땅값도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세종시에서 10km 떨어진 과학벨트 예정지.

지난 16일 확정 발표 이후 과학벨트가 들어설 신동, 둔곡 지구뿐 아니라 대덕쪽 땅값도 호가가 30~40%씩 뛰었습니다.

[나순찬/과학벨트 예정지 원주민: 팔고 사는 게 있어야 시세를 이야기 하는데 지금은 이야기를 못하지. (발표 나고 땅 문의는 늘었어요?) 그렇죠. 많이 이야기는 하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이후 세종시 입주가 본격화되면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땅 값도 개발 호재가 이미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전경배,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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