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남한 정부와 상종 안해"…군 통신선 차단 발표

<8뉴스>

<앵커>

북한이 오늘(30일)  앞으로 이명박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면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의도와 배경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 국방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앞으로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이명박 역적패당과 더이상 상종하지 않을 것이다.]

1차적 행동 조치로 금강산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고 동해 군 통신선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점이 눈에 띕니다

북-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라는 시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수위를 조절한 듯 했습니다

북한이 끊겠다고 한 동해 군 통신선은 지난해 말 산불 이후 사실상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의 전면적 중단이라기 보다는 압박용 성격이 더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의 식량지원 시사 방침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교류차단의 의미보다는 경색된 남-북 관계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그런 상징적 행위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대북심리전에 대해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대상을 목표로 불의의 물리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최근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김일성 부자얼굴로 표적이 만들어 사격훈련을 한 데 대한 항의의 뜻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