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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기상관측선 취항…"기상예보 향상 기대"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관측선이 오늘(30일) 취항했습니다. 그동안 서해바다 상당부분이 기상관측 사각지대였는데 이 움직이는 기상대가 정확한 예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우렁찬 축포와 함께 첫 기상 관측선 기상1호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육지에 비해 관측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던 바다.

하지만 최고 시속 33km의 기상1호는 봄에는 서해상의 황사를 감시하고, 겨울에는 동해에서 폭설을 관측할 수 있어 해상관측의 공백이 상당히 해소될 전망입니다.

[엄원근/기상청 관측기반국장: 기상예보가 향상되고 아울러서 해상에서의 현지 기상을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그런 이점이 있습니다.]

기상1호는 수심 3000m까지 측정할 수 있는 수온염분측정기와 초음파 해류관측 장비로 바닷 속을 들여다보고, 관측 장비를 매단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고도 20km까지의 기상 상황도 자세히 관측할 수 있습니다.

기상1호는 앞으로 주로 서해상을 누비며 황사나 장마 같은 계절별 대표적 기상현상을 관측하게 됩니다.

이렇게 관측된 자료는 무궁화 위성을 통해 5분마다 기상청으로 전송돼 예보에 즉각 반영됩니다.

다만 500톤급의 작은 배여서 풍랑경보만 내려도 출항할 수가 없는 게 기상1호의 가장 큰 약점입니다.

(영상취재: 서정곤, 김학모, 영상편집: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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