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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성추행 항의 여성에 흉기꺼내 위협

<8뉴스>

<앵커>

서울 도심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성추행 한 것도 모자라 항의하는 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기까지 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저녁 6시 50분쯤.

승객으로 붐비는 지하철 4호선 서울역 안입니다.

승차권 환급기 앞에서 한 남자가 옆에 서 있던 여성의 몸을 태연하게 만지고 지나갑니다.

곧바로 여성이 쫓아가 항의하자 남자는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듭니다.

이 남성은 서울역 광장으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그 여자분한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는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문제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범행 장소 바로 옆에 역무실과 경찰 출장소까지 있었지만 범인은 성추행에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KTX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는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 직원은 그냥 갔다"고 말했습니다.

[역무원: 경찰 출장소에도 한 사람이 근무해요. 그 사람도 식사하러 갈 시간이고, 그 시간이 딱 식사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호, 영상편집: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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