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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2022년까지 원전 모두 폐쇄" 선언

<8뉴스>

<앵커>

후쿠시마 사태의 영향을 받은 독일 정부가 유권자들의 압력에 못 이겨서 결국 원자력 발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나라들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립정권이 원자로 17기 모두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르베르트 뢰트겐/독일 환경장관: 현재 가동 중단 상태인 7기의 낡은 원자로와 크루에멜 원전은 당장 폐쇄할 것입니다.]

나머지 원자로 6기는 오는 2021년까지, 최근에 지은 3기도 2022년까지만 가동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악화된 여론과 높아진 환경의식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스위스도 현재 갖고 있는 5곳의 원전을 오는 2034년까지 모두 폐쇄하기로 하면서, 원전 포기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현재 9%인 재생 에너지 비율을 10년 뒤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자력 의존도를 낮춰서 장기적으론 독일처럼 '무원전 국가'로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전한 '청정 에너지원'이라던 원자력 발전이 언제든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공포의 대상으로 바뀌면서 원전의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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