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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방지" 속지마! 샴푸라고 다 같은게 아니다

<8뉴스>

<앵커>

요즘 탈모를 방지해 준다는 샴푸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상당수는 효능이 입증되지도 않은 제품들이라고 합니다. 과장 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마트의 샴푸 매장, 같은 샴푸라도 의약품, 의약외품, 일반화장품 3종류가 있지만 구체적 설명없이 나란히 진열돼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광고 문구도 탈모 방지, 모근 강화 등 대부분 비슷합니다.

이러다보니 소비자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신옥주/인천 논현동 : (일반 샴푸와 의약외품으로 나누어진다는 사실을 아셨어요?) 몰랐어요. 여기서 나온 제품이 그렇게 나눠서 나온다는 사실은 몰랐어요.]

그러나 탈모방지 문구를 사용한 샴푸광고의 상당수는 허위 불법광고입니다.

샴푸는 의학적 효과가 있는 의약품, 효과가 조금 있는 의약외품, 효과가 없는 화장품으로 분류됩니다.

한약성분 등의 재료가 들어간 의약외품까지는 탈모방지에 효과적이라는 광고가 가능하지만 화장품 샴푸는 이런 문구를 사용해선 안됩니다.

두피를 깨끗이하는 효과는 있지만 의학적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식약청 관계자 : 당연히 효과가 없고요, 효과가 있는 것은 의약품과 의약외품인데 그것은 식약청에 품목별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전현희/국회 보건복지위 의원 :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소비자가 오인하고 혼돈할 수 있는 허위 과대 광고는 근절돼야 할 것입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규제완화 차원에서 그동안 단속을 자제해 왔으나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삼푸 광고 단속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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