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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암벽 등반하던 등산객 추락…2명 사상

<8뉴스>

<앵커>

설악산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등산객 2명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한 명이 숨졌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산길을 따라 구조 대원들이 추락한 등산객을 들 것에 실어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9일) 아침 8시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국립공원 천화대에서 일행 9명과 함께 암벽 등반을 하던 60살 김모 씨와 39살 전모 씨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오르던 사람이 발을 헛디디면서 돌이 밑으로 떨어졌고, 뒤따르던 전 씨가 이 돌에 맞아 추락했습니다.

추락하던 전 씨는 밑에서 암벽을 오르던 김 씨와 연이어 부딪쳤고 결국, 두 사람 모두 20여 미터 높이의 암벽에서 떨어졌습니다.

[최승철/설악산국립공원 안전관리담당 : 허가되지 않은 곳에는 들어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들어가셔서 사고가 난 것 같고, 헬멧이나 자일 같은 걸 착용했으면 (인명) 사고가 안 나지 않았을까….]

이 사고로 김 씨가 숨지고 전 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쳐 가까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좀 나아요?) 잠시만요. 발바닥을 좀 받쳤으면 좋겠어요.]

산악구조대는 암벽 등반을 할 땐 충분한 안전 장비를 갖추고 허가된 장소에서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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