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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속 보물 찾아라! '도시광산' 현장 가보니

<8뉴스>

<앵커>

'도시광산'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버려진 전자제품에서 금이나 철 같은 쓸모 있는 자원을 뽑아내는 산업을 말하는데, 그 현장을 로스엔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버려진 전자제품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분쇄기에 빨려 들어갑니다.

잠시 뒤 10센티미터 정도로 잘게 쪼개진 전자쓰레기는 무게와 크기에 따라 나뉘어 제련소로 보내집니다.

[앤서니 보저스/ERI사 임원 : 1단계 분쇄공정에서 는 금, 은, 팔라듐, 동이 걸러집니다.]

남은 부스러기들은 다시 3단계에 걸쳐 철과 알루미늄, 동, 플라스틱으로 추려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 공장에서 하루 처리되는 폐전자제품은 약 73톤.

못쓰는 TV 1톤에서는 금 13그램과 은 262그램, 휴대폰이나 랩톱에서는 금 107그램, 은 417그램이 추출됩니다.

금광석 1톤에서 나오는 금의 양이 5그램인 것과 견줘보면 최양질 원석인 셈입니다.

그래서 도시광산으로 불립니다.

[존 쉐저리안/ERI 회장 : 도시광산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지역사회엔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못 쓰는 텔레비전, 모니터, 프린터기가 이렇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이런 전자제품 쓰레기가 일 년에 4억 대가 넘게 쏟아집니다.

하지만 전자쓰레기 재활용율은 15%대에 불과합니다.

수은이나 납, 크롬 등 전자쓰레기에 들어 있는 중금속이 자동차 매연 못지 않은 환경적 재앙이 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도시광산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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