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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하루만에 임신부 또 사망…폐질환과 유사

<8뉴스>

<앵커>

임신 4개월 째의 30대 여성이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만에 숨졌습니다. 최근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미확인 급성 폐질환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4개월이었던 30대 정모 씨가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건 지난 25일.

3주 전 가벼운 감기 증세로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찾았지만, 임신 중이어서 약을 먹을 수 없었던 정 씨는 상태가 갈수록 악화돼 결국 대학병원을 찾은 겁니다.

긴급 입원한 정 씨는 수술까지 받았지만 입원 하루만인 그제(26일) 결국 숨졌습니다.

외형적인 사망원인은 일단 패혈증세와 혈액응고 이상.

[담당 의사 : 가장 흔한 원인으로 패혈증으로 보기 때문에 진단을 패혈증으로 내렸습니다.]

병의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태, 정 씨는 폐렴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도 불과 3주만에 폐기능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담당 의사 : 호흡은 약간 가쁜 상태였지만 환자 상태가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100% 뭐라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미확인 급성 폐질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벼운 감기로 시작해 폐기능이 급격히 악화된 양상은 매우 유사합니다.

[유가족 관계자 : (남편이) 많이 황당해 하고 있는 상태죠.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다가 죽을 것 까지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의료계는 환자의 진료자료를 긴밀히 검토해 미확인 급성 폐질환인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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