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형 교통사고…차는 '중상' 사람은 '경상'…왜

<8뉴스>

<앵커>

아직도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중요성, 알고는 있어도 무심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지금 이 기사를 보시면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생명을 구하는 장치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려다 갑자기 휘청댑니다.

무서운 속도로 1차선을 향해 돌진하더니, 앞서 달린던 달리던 SUV차량을 들이받습니다.

봉변을 당한 SUV차량은 강력한 충격에 그대로 뒤집어집니다.

불꽃을 튀기며 도로변까지 미끄러지더니 가로등을 들이받고 공중에 붕떴다가 떨어집니다.

말 그대로 아찔한 대형 교통사고.

운전자의 생명이 걱정될 정도지만 놀랍게도 운전자는 바로 차밖으로 걸어나왔을 정도로 경미한 부상만 입었습니다.

[김석환 경사/현장 출동 경찰관 : 차량을 봤을 때는 운전자가 상당히 많이 다친 것으로 생각이 됐는데, 운전자 상태를 보니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또 차량내 장치되있는 에어백이 작동을 해가지고 손목에 약간의 상처가 있었고요, 외상으로는 특별한 상처는 없었습니다.]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데다 차량엔 전면 뿐 아니라 측면 에어백까지 장착돼 있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자석 안전띠의 역할은 사람을 자석에 붙잡아두는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붙잡아 두었을 때 에어백이 터지면 사람이 바로 그 장소에 있기 때문에 피해를 경감하는 것이고요.]

여기 있는 이 차량은 제 차입니다.

저도 2주 전 공항고속도로에서 앞서 보신 것과 비슷한 사례의 전복사고를 당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사고당시 충격으로 차체 앞면은 물결이 치듯이 모두 다 찌그러졌고요, 유리창은 다 깨졌고, 곳곳이 찢어지고 뜯겨지는 등 대형사고였지만, 다행히 안전벨트와 에어백 때문에 저는 큰 부상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면서 차가 뒤집혔지만 당시 제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목뼈가 부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요, 전면 에어백은 터지면서 제 얼굴과 가슴뼈가 부러지는 것을 막아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대형교통사고를 당할 때 생존율을 20배 이상 높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이용한,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