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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외국인 범죄에 "다문화 경찰 늘려야"

<8뉴스>

<앵커>

이런 외국인 범죄는 다문화 사회의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낯선 문화와 다른 언어를 이해하는 '다문화 경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산 단원 경찰서에는 필리핀 출신 귀화 여성인 아나벨 경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외국어 특기자 특채로 임용된 아나벨 경장은 외국인들의 법률상담도 도맡아 해주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아나벨 경장/안산 단원경찰서(필리핀 출신):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살면서 불편함 없도록 제가 도와주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제일 보람을 많이 느끼는 거 같아요.]

아나벨 경장 같은 귀화한 외국어 특기 경찰관은 모두 11명.

135만명이 넘는 국내 거주 외국인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그나마 3명은 아직 중앙경찰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있어 현장에 배치되지 않았습니다.

[라포마라/경찰 연수생(캄보디아 출신): 외국인들도 한국법 안에서 많은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알려주고 싶어요.]

외국인 범죄 조사에 필수적인 통역 인력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설동훈/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외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버려야 하고요, 그다음에 외국인 집단에 대해 잘 알고 그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경찰관이 되어야만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외국인들의 문화와 언어를 잘 이해하는 전문 인력이 더욱 확충돼야 하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주용진, 이용한, 영상편집: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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