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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캠프캐롤 조사 합의…"내주 레이더로 탐사"

<8뉴스>

<앵커>

한·미 두 나라가 칠곡 캠프캐롤 기지에 묻힌 고엽제와 관련해 공동 조사방법에 합의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레이더를 이용해서 땅 속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은 SOFA, 즉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 환경 분과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공동 조사단을 꾸려 당장 내일(27일)부터 캠프캐롤 인근 지하수를 채취해 오염 여부를 조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존슨 미8군 사령관은 국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레이더를 동원해 땅 속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존슨/미8군 사령관(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첫 단계는 고엽제 드럼통이 묻혀 있다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빠르면 다음 주에는 땅 속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통해서 고엽제 드럼통 등이 묻혀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존슨 사령관은 캠프캐롤에 묻었던 고엽제 드럼통을 다른 곳으로 옮겨 폐기했다는 미군 보고서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매립의혹이 제기됐던 부천의 옛 캠프머서에 대해서는 국내 민관군 공동조사단이 구성됩니다. 

특히 부천처럼 2003년 이전에 환경조사를 거치지 않고 반환된 주한 미군기지 전체를 상대로 환경조사를 벌이겠다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도 고엽제 문제해결 과정에서 현행 SOFA 규정으로 미비한 점이 있을 경우에는  SOFA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최남일, 영상편집: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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