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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공무원' 담당 검사, 폭행 수사 혐의 입건

<8뉴스>

<앵커>

경산시 공무원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이 사건 담당 검사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수사해 봐야겠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4일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경북 경산시청 공무원 김 모 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검사가 폭행과 협박을 해서 허위진술을 했다"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대검찰청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수사 검사를 감찰 조사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26일) "수사 검사의 폭행 혐의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정식 수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 씨의 유서가 신빙성이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수사 검사에 대해 징계절차를 밟는 동시에 폭행 혐의로 입건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감찰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당시 객관적인 증거가 모두 확보된 상태라 강압적으로 자백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거짓말 탐지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것도 "극도로 불안한 심리상태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자체 감찰에서 수사 검사의 폭행 가능성이 인정됨에 따라 검찰의 고압적인 수사관행에 대한 비판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박진호, 영상편집: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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