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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뇌물받은 해병대 '덜미'…음해·성추행 잇따라

<8뉴스>

<앵커>

해병대 소령이 4억원대 뇌물을 받아 챙겼다 들통났습니다. 요즘 해병대 기강이 심상치 않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령도 해병 6여단에서 시설공사를 담당했던 손 모 소령.

2005년부터 4년간 6개 중소 건설업체로부터 4억원을 뇌물로 받았습니다.

공사를 따내거나 준공검사를 통과하는 대가였습니다. 

손 소령은 20개 정도의 차명계좌까지 만들어 놓았고 금품도 노골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정호/국방부 검찰관: 입금자의 명의로 된 것도 직접 관리한다든지, 그런 방식으로 10~20개 정도의 차명계좌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군 검찰은 오늘(26일) 손 소령을 기소했습니다.

나흘전에는 해병대 박 모 소장이 사령관을 음해한 혐의로 보직 해임됐습니다.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이 사령관이 되기 위해 정권실세에게 3억5000만원을 건넸다는 소문을 퍼뜨린 장본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군 검찰은 또 유 사령관과 경쟁관계에 있었던 전 해병대 부사령관도 관련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6여단 중대장이었던 김 모 대위는 사병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입건됐고, 가혹행위를 한 같은 부대 부사관 4명도 보직 해임됐습니다.

(영상취재: 이병주, 영상편집: 김종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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