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넷 빠져 사고력 퇴화?…'생각없는 디지털' 경고

<8뉴스>

<앵커>

디지털 미디어 혁명에 대한 뜻밖의 경고음도 울렸습니다. 인터넷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창의와 사유, 심지어는 생산성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 중독에 빠진 많은 학생들이 특히 참고해야 할 문제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IT 미래학자인 니콜라스 카는 너무 많은 정보가 계속 제공되는 인터넷 환경, 짧은 정보가 범람하는 SNS가 사람들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고 말합니다.

[니콜라스 카/IT 미래학자: 우리는 더 이상 홀로 사색하지 않습니다. 만일 자유시간 2분이 주어지면, 우리는 당장 스마트폰을 찾아서 어딘가에 접속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뇌는 유전적으로 작업 기억 용량이 제한돼 있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정보를 정리하거나 작업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과거엔 7개 정도의 서로 다른 주제를 동시에 단기기억에 저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과학자들은 단기기억으로는 2~4개만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결과는 창의적으로, 또 깊게 사고하는 능력 자체의 퇴화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가끔은 인터넷으로부터 단절시켜 사색하고 독서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게 카의 조언입니다.

특히 전에는 정보를 빠르게 습득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숙고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점도 들었습니다.

오늘(26일) 포럼에서는 인터넷이나 SNS 상에서 잘못된 정보의 유통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오영춘, 영상편집: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