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도특위 의원 쿠릴열도 방문에 일본 과민반응

<8뉴스>

<앵커>

국회 독도특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일본과 러시아가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를
방문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회 독도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 등 3명이 어제(24일) 쿠릴열도를 방문했습니다.

불과 50분간의 짧은 체류였지만, 일본 정부는 극히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에다노/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의 기본적 입장으로 볼 때, 이번 방문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고 매우 유감입니다.]

무토 주한 일본대사는 우리 외교통상부까지 방문해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한국이 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관할권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은 일본 정부를 흔들려는 저의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민당의 반응은 도를 넘어섰습니다.

자민당 에토 의원은 이번 사태를 설명하는 외무성 간부에게 컵에 든 물까지 뿌리며 흥분했습니다.

오늘 귀국한 강 의원 일행은 예기치 못한 일본의 이런 반응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창일/국회 독도특위 위원장: 모스크바, 사할린, 블라디보스톡… 매일 기자분들이 찾아오고 해서 아주 국제적인 사건이 된 것 같습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번 사태에는 중국과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에서 수세에 몰리는 일본의 초초함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유재영, 영상편집: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