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저축은행 패키지로 팔린다…오늘 매각 공고

<앵커>

예금보험공사가 올해 초 영업정지를 당한 7개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공고를 오늘(24일) 냅니다.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서 7개 저축은행을 세 가지 패키지로 묶어 입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부산 등 7개 저축은행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보는 부산저축은행 계열들을 분리 매각하고, 부실 저축은행을 2~3개씩 묶어서 패키지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부산과 부산2, 도민 등 3개 저축은행, 전주와 부산저축은행, 그리고 대전과 보해저축은행, 이렇게 각각 패키지로 묶입니다.

예보는 이번 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다음 달 말에서 7월 초에는 본 입찰을 한 뒤 7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입찰 참여 자격은 대주주 자격요건을 갖추면서 총자산 2조 원 이상인 자 또는 총자산 2조 원 이상인 자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제한됐습니다.

저축은행 매각은 자산 부채 이전 방식으로 이뤄지고, 8월 중순까지는 계약을 끝내 영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다만 부산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농성 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일정 내에 입찰 절차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하면 다른 정리 방안이 추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