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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밤샘대치 계속…공권력 투입도 검토

<앵커>

부품업체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자동차업체들의 가동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유성기업은 노사대치가 계속됐는데 경찰은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JB 류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측의 직장 폐쇄에 항의해 공장 점거에 나선 노조원들, 정문을 봉쇄한 채 밤새워 파업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무리한 요구를 제시한 뒤 공권력 투입만 기다리고 있다며 성실 교섭을 촉구했습니다

[홍종일/유성기업 노조부장 : 조합원들은 상당히 분노하고 있으며 앞으로 공권력이 투입되더라도 결사항전 할 것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공장 점거는 불법이라며 철거 후 교섭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결국 합의점 없이 노사간 팽팽한 대립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기봉/유성기업 공장장 : 피해액수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상당히 빨리 서로의 타결점을 모색해야 할 텐데, 마땅히 타결점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어렵습니다.]

경찰은 공장진입로에 14개중대 1천 5백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노사 양측간의 물리적 충돌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파업 여파가 완성차 생산 차질로 확대돼 조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침까지 경찰 투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노사가 극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팽팽히 맞서면서, 완성차 업계 생산 차질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TJB) 류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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