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담철곤 회장 20시간 넘게 조사…'혐의는 부인'

<앵커>

오리온그룹의 1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담철곤 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2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담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는 20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담 회장은 오늘 새벽 귀가하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담철곤/오리온그룹 회장 : (계열사에서 비자금 조성한 것 보고받으셨습니까?) 전혀 그런 일이 아닙니다. (자택의 미술품은 모두 개인 자금으로 구입 하신건가요?) …….]

검찰은 담 회장을 상대로 부인인 이화경 그룹 사장과, 그룹 전략담당 사장 조 모씨에게 백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이 자금의 용처 등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담 회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오리온을 중심으로 그룹의 각 계열사가 일정 액수의 비자금 조성을 할당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지난 14일 서울 성북동 담 회장의 자택에서 압수한 고가 그림 10여점의 구입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담 회장이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 이들 미술품을 구입하게 됐는지, 또 여기에 그룹 비자금이 쓰여졌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조만간 담 회장을 다시 부를지, 또 부인 이화경 사장도 소환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