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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체 파업에 완성차업계 '생산 중단' 확산

<8뉴스>

<앵커>

자동차 부품업체 유성기업의 파업이 자동차 업계 전반에 파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동 중단이 잇따르기 시작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차 소하리 공장 카니발 생산라인입니다.

조립하다 만 자동차가 생산라인에 줄지어 있고, 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엔진에 들어가는 피스톤 링의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한재현/기아차 종합관리실장: 하루에 총 근무시간 중에 50% 정도 10시간이면 5시간 정도 주간, 야간까지 합쳐서 10시간 정도를 라인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파업이 계속되면 모레(25일) 이후로는 이 곳 카니발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K5와 쏘렌토 등 다른 라인도 멈춰 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울산공장도 엔진공장 가동에 차질이 빚어져 포터와 스타렉스 생산라인이 내일 정상가동 될지 불투명합니다.

이달 말까지 파업이 지속되면 현대와 기아차, 한국GM 등에서 5만대의 완성차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주장입니다.

다른 부품업체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영섭/현대·기아 협력회 회장: 완성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5000여개의 협력사 또한 연쇄적인 생산중단을 맞게 된다.]

파업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은 강경합니다.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지금 주장하고 있는 월급제라든지 주간 2교대제 같은 것들은 완성계 업체에서도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민주노총은 공권력 개입 시도를 중단하라며 맞서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노인식,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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