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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물가상승률 2배…사립대 대부분↑

<8뉴스>

<앵커>

하지만 대학등록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최근 5년 동안에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는 통계도 이런 사실을 입증합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반값 등록금' 시행을 촉구하며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 박이선 씨.

대학 3학년과 고 3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큰 아들 학자금은 어렵사리 대출로 해결하고 있지만 둘째가 대학에 들어가는 내년이 걱정입니다.

[박이선/학부모: 내년이면 작은 아이가 대학생이 되기 때문에 대학생이 둘이 되거든요. 그래서 큰 아이는 올해 군대 보내려고 하고 있어요.]

2005년부터 5년간 국내 물가상승률은 16.1%를 기록한데 비해, 대학교 등록금은 30%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올해도 전국 166개 사립대학 가운데 135개가 등록금을 올렸고, 특히 46개 대학은 정부 가이드라인 3%를 넘겼습니다.

OECD 국가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국공립대 등록금은 연평균 4717달러,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쌉니다.

하지만 고등교육에 투입되는 우리 정부예산은 GDP 대비 0.6%로, OECD 평균 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안진걸/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 OECD 국가에서 고등교육 재정부담을 꼴찌수준으로 하다보니 당연히 그만큼 민간부담이 늘어나서 등록금 의존률 1위 국가가 돼버린 것입니다.]

정부의 투자 확대와 더불어 대학측이 장학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절실합니다.

(영상취재: 오영춘,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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