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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불법 유통' 혐의 수사

<앵커>

신세계 백화점이 상품권 불법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윤리경영을 강조해 온 신세계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상품권 유통업자와 짜고 거액의 백화점 상품권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신세계 백화점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과 부산지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상품권 판매와 유통에 관한 거래 내역 일체를 압수했고, 현재 관련 자료를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또 명동 등 서울지역 대형상품권 도매거래 업체 너 댓 곳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일단 신세계 측이 상품권 판매실적으로 올리기 위해 다른 법인 명의를 도용해 거액의 상품권을 거래해온 혐의를 두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세계 측은 "경찰 요청으로 협조할 뿐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모 기업의 법인사업부이며 백화점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 상품권의 불법 유통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경찰 수사가 백화점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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