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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시위대에 '실탄' 발포…희생자 속출

<앵커>

이슬람권 휴일인 금요일마다 시리아와 예멘에서는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시리아에서는 실탄발포로 시위대 30여 명이 숨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요기도회를 마친 시리아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시리이 보안당국이 변함없이 실탄을 발포하며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희생자가 속출했습니다.

중부 홈스에서 9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수도 다마스커스 외곽과 남부 다라 등지에서 적어도 30여 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시리아 당국은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시리아에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민주화 시위를 당국이 무력 진압으로 일관해 지금까지 85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석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예멘에서는 살레 대통령이 자진 사퇴 대신 조기 대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수도 사나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유혈 참사를 피하기 위해 대선을 조기에 실시하자고 말했습니다.

예멘 야권과 시위대는 살레 대통령의 이런 제안이 사퇴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술책이라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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