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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곳에 발사…'엉터리' 대전차 유도탄

<앵커>

러시아에서 차관 대신 받아온 무기 중에는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엠도 있었습니다. 제대로 발사가 안되는 엉터리 무기였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에 빌려준 차관을 현금 대신 받은 휴대용 대전차 유도탄 '메티스 엠'입니다.

한 발당 가격이 1천 7백만 원으로 지난 2006년까지 모두 9천여 발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육군이 2년 동안 시험 발사를 해본 결과, 17발중 10발이 엉뚱한 곳에 떨어지거나 아예 터지지조차 않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실패율이 무려 60%에 이릅니다.

육군은 이 유도탄 사격 훈련을 중지하고 국방부 등과 함께 합동조사를 벌였지만,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성/한나라당 의원: 명백한 것은 무기도입, 관리 과정상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죠.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책임소재를 규명해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방부는 유도탄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만큼 보관 문제 아니냐는 의견이지만, 육군은 그럴 리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제품 결함인지, 관리 소홀인지를 놓고 관계기관끼리 책임을 떠넘기려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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