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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 오염 토양 소각 불가…유일한 해법은

<앵커>

33년 동안이나 땅 속에 묻혀있던 고엽제는 부식된 드럼통을 뚫고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형 재앙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정부는 긴급히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염된 땅을 복구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소각입니다.

하지만, 고엽제에 오염된 토양은 치명적인 다이옥신이 대기 중에 유출수 있기 때문에 소각할 수 없습니다.

중화할 수 있는 물질도 없어서 오염된 땅을 별도 밀폐 용기에 담아서 핵 폐기물처럼 처리해야 합니다.

밀폐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유출되지 않도록 오염지역은 돔 경기장처럼 단단히 감싸야 합니다.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고 많은 비용이 뒤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최재욱/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장 : 결국 오염된 부지가 어느 정도 범위냐에 따라서 엄청난 시간과 많은 노력 그리고 기술이 들어가야만 되는…]

때문에 정부는 어제 국무총리실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국무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과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조만간 꾸려 캠프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 영향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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