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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9개월 만에 '방중'…김정은 동행했나?

<앵커>

북한 김정일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후계자 김정은 동행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특별열차편으로 두만강 접경도시 투먼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갔습니다.

헤이룽장성 무단장의 홀리데이인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단장시 호텔 직원 : (오늘 투숙 가능한가요?) 안 됩니다. 이미 만실입니다. (무슨 일 있습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북한은 무단장을 혁명유적지로 여기고 있는데,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방중 때도 이곳에 들렀습니다.

무단장 시내 곳곳엔 현재 공안이 집중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1일) 하얼빈을 거쳐 창춘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중에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이 동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어제 새벽 북한의 특별열차가 중국에 도착했을때 김정은이 방중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이 수행원 70여 명과 함께 무단장시의 숙소에 투숙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아홉달 만의 재방문에 대해 중국 당국은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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