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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표, "7월 전당대회 출마 않겠다"

<앵커>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뽑는 한나라당 7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4.27 재·보선 패배 이후 제기된 박근혜 역할론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가 어제(19일)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당 쇄신의 원칙과 명분을 상실하면 안 되고, 정당정치 개혁에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현 당헌당규를 고치는데 반대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황 원내대표는 전했습니다.

당대표 불출마 선언인 동시에 다른 대권 주자들도 나서지 말라는 요구를 동시에 한 셈입니다.

대신 소장파가 요구해온 전당대회 선거인단 확대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해 박근혜 전 대표의 의견이 전당대회 규칙의 기본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원내대표 : 철학이나 큰 흐름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서로 확인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대표 불출마를 밝힌 만큼 본격적인 정치 활동은 내년 총선에 맞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모든 대선주자들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서자고 주장해왔던 친이계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의 입장을 전달하는 모양새 자체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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