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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옹호에 욕설까지'…얼룩진 칸 영화제

<앵커>

세계적 권위의 칸 영화제가 폐막을 이틀앞두고 지금 시끄럽습니다. 유명 영화감독이 히틀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또 다른 배우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욕설 메일을 보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후보로 올라와있는 영화 '우울증'입니다.

이 영화 감독인 폰 트리에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덴마크 국적이지만 독일계라며 히틀러를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폰 트리에/영화감독 : 히틀러가 좋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가 이해가 되고 동정이 조금 가기도 합니다.]

이어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합니다.

[폰 트리에/영화감독 : 유대인을 좀 싫어해요, 이스라엘은 골칫거리라서… 근데 말 매듭짓기가 어렵네요.]

비난이 빗발치자 폰 트리에는 사과했지만, 영화제 측은 그를 추방하고 수상을 하더라도 직접 받으러 올 수 없도록 금했습니다.

한편 미국 영화배우  폰다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욕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다룬 다큐 '더 빅 픽스'의 제작자인 폰다는 미국 정부가 원유 유출 사고 대처에 미온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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