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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판매 불법 건강식품 '심장마비 위험'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성 기능을 향상시켜준다는 불법 건강식품에서 심장마비나 또는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성 기능을 좋게 하는 건강식품이라며 팔고 있는 상품입니다.

정식 포장지도 없이 내용물을 컬러 인쇄한 사진이 유리병에 조잡하게 붙어 있습니다.

한 병의 값은 일반 건강식품의 두 세 배인 10만원선. 

['성기능개선식품' 해외사이트 판매자: 심장이 뛰거나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발기부전
치료제) 부작용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찾으시고요. 미국에서도 정식으로 유통되고….]

하지만 식약청이 해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성 기능 개선 건강식품 18개를 조사했더니 12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이나 최음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모두 심장마비나 신경장애 같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확인돼 식품엔 넣는 게 금지된 성분입니다.

[최동미/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 이러한 제품은 식품으로도 볼 수 없고 의약품으로도 볼 수 없고, 불법으로 제조된 제품이라고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불법 제품은 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면 식품당국의 검증절차 없이 해외 특송으로 직접 배달되기 때문에 환불도 쉽지가 않습니다. 

식약청은 인터넷을 통해 건강식품을 구입할 땐 반드시 식약청이 허가한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글로 된 성분표시 없이 영문으로만 돼 있는 제품은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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