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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원전, 9개월 안에 수습"…복구방식 수정

<앵커>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 이어 2호기와 3호기도 핵연료봉이 사실상 완전히 녹아 내린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쿄전력이 원전 복구 방식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전력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일정표에서 원전에 고여 있는 오염수를 냉각수로 다시 사용하는 순환 냉각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1, 2, 3호기의 멜트다운으로 원자로 격납용기 전체를 물을 채워 냉각하는 수관작업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 순환냉각을 시작하고 오는 12월 말까지는 오염수 9만 톤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확산 되는 걸 막기 위해서는 원자로 주변에 벽을 세울 예정입니다.

도쿄전력 측은 원전 상황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지만 9개월 안에 모든 원자로를 냉온 정지시키겠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주민에 대해선 올 가을부터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간 나오토/일본 총리 : 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국제원자력 기구 IAEA가 오는 24일부터 열흘 동안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20명 규모의 조사단은 현장 조사를 거쳐 다음 달 20일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열리는 원자력 안전 회의에서 그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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