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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평가단, 방북할 듯…식량 지원 수순

<앵커>

북한의 식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평가단이 다음주초 북한을 방문합니다. 미국이 대북 식량 지원 재개를 위한 준비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 인권 특사가 이끄는 대북 식량 평가단이 오는 23일쯤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 평가단은 북한이 외부 식량 지원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한지 직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너/미 국무부 부 대변인 : 최종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평가한 뒤 (식량지원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큰 틀에서 미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의 대북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독자적인 평가단 파견을 통해 식량 지원재개를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식량지원은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정치적 결정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방한중인 보즈워스 미국 대북 정책특별대표는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한-미 두 나라가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해 한-미간 사전 협의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됐음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지원된 식량이 북한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감시장치가 보장돼야 한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결국 이에 대한 북한 태도가 식량 지원 재개 시기와 규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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