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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커 3만명 보유…미 CIA 버금가는 능력"

<앵커>

지난달 농협 전산망의 해킹사건, 검찰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결론내렸지만 북한은 날조극이라고 부인하고 있죠. 그런데 인터넷 해킹을 비롯한 북한의 사이버 능력이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 버금간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해킹 능력을 갖춘 3만 명의 전자전 특수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지시로 사이버 전쟁 능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당국이 우수한 대학생들을 선발해 해킹과 사이버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비밀학교에 보내고 있고, 그 곳에서 1년에 100명 정도의 해커들이 배출되고 있다는 탈북자의 말도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 태평양군사령부를 비롯한 미국의 국방관련 네크워크를 마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추정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9년 7월에 있었던 미국과 한국 정부와 주요 민간 사이트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때도 미국언론들은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NBC 뉴스 보도 (2009년 7월) : 한국 정보당국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했는데, 미국 당국자들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가 북한의 사이버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북한은 날조극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북한의 핵무기를 걱정하고 있는 동안 북한은 조용히 사이버전 능력을 향상시켜, 이제 미국 중앙정보국 CIA에 버금가는 능력을 갖추고 됐다는 게 미국측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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