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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주아 수술 회복중 사망…"의료사고 의심"

<8뉴스>

<앵커>

중견 탤런트 박주아 씨가 암 수술 후 회복 치료를 받다 오늘(16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유족들은 의료사고가 의심된다며 장례를 미루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21살의 어린 나이로 데뷔해 40년 넘게 안방극장에서 활약해 온 탤런트 박주아 씨.

푸근하고 정감 어린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녀가 오늘 새벽 향년 70살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고인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20년 넘게 부모를 병수발한 사연을 털어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시집도 안 가고 노부모 모시고 있다' 이게 인제 효녀상감이 됐지. 사실상 자식이 부모 모시는 게 당연한 거니까, 얘기할 거리가 아니었지.]

고인은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고 지난달 18일 수술을 한 뒤 중환자실에서 회복치료를 받다 그제 갑자기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병원 측에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환자의 상태가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며 의료사고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직원: 수술 전 위험성이 높았던 수술이고, 여러 가지 지병이 있었고, 장기 쪽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던 거죠. 충분히 설명을 했고, 가족도 동의를 했어요.]

병원 측은 고인의 사인이 수술 후유증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진단됐다며, 유가족들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서진호, 영상편집: 오광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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