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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잔해'가 단서…연쇄폭발 용의자 검거

<8뉴스>

<앵커>

서울역과 버스터미널 연쇄 폭발 사건의 용의자 3명이 모두 검거됐습니다. CCTV와 폭발물 잔해에 남겨진 증거가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인 지난 12일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이 터진 사물함에 가방을 넣은 모습이 CCTV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뒷모습만 찍힌데다 모자까지 쓰고 있어서 CCTV만으로 추적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결정적인 단서는 폭발물 잔해에서 나왔습니다.

경찰이 잔해에서 나온 타이머의 제조사를 확인하고 수사를 벌인 결과, 사건 일주일 전 회사를 직접 찾아와 제품을 구입한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이상정/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 : 디지털타이머가 경기 파주소재 H사 제품인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타이머와 폭죽, 부탄가스 등을 구입한 36살 이모 씨를 인천에서 붙잡았습니다.

이후 휴대전화 번호 등 이 씨로부터 확보한 공범들의 정보를 활용해 폭발물을 조립한 주모자 43살 김모 씨와 폭발물을 설치한 51살 박모 씨를 잇따라 검거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어떻게 폭탄을 만들게 되셨어요?) 인터넷에서 배웠습니다.]

경찰은 주모자 김 씨가 폭발물이나 화약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오직 인터넷 게시물을 통해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모자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이 씨와 박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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