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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산천 '리콜' 요청…코레일 이대로 괜찮나

<앵커>

사고가 잦던 KTX-산천, 결국 리콜 요청을 받았습니다. 국내시장서 이 모양이면 해외수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KTX-산천'에서 중대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열차 하부에 장착된 모터감속기를 차체에 고정해주는 부분에서 두 군데 균열이 생긴 것입니다.

무게 0.5톤의 모터감속기가 자칫 열차에서 떨어져 나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결함이었습니다.

코레일은 제작사인 현대로템에 정밀 재점검을 요구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 : 내구성의 문제일 수도 있고요, 용접을 잘못했다거나 어디서 큰 충격을 받았다거나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세계 4번째로 독자 개발돼 지난해 3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KTX-산천'은 지금까지 41차례의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고속철 사업을 추진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직접 타보기도 했고 브라질 고속철 입찰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측은 운행 초기 안정화 단계에서 비교적 고장이 잦다며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오히려 고장률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결함 뿐 아니라 코레일 측의 안전 불감증 또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2009년부터 철도 파업에 대비해 대체 기관사 3천명을 양성한다며 실습 운전을 시키다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코레일의 무성의한 열차 운영에 승객들의 불안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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