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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확인 폐질환, 유행성 질환 아니다"

<8뉴스>

<앵커>

보건당국은 이 병이 유행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확실한 건 아닙니다. 감기가 오래간다 싶으면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미확인 급성 폐질환 환자의 증상은 모두 마른 기침으로 시작됐습니다.

1주일 정도 후에는 호흡이 평상시보다 2배 정도 빨라지면서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의사가 청진을 해도 정상일 때가 많습니다. 

[미확인 급성 폐질환 환자 보호자: 저희 아들, 저희 딸 1분에 호흡 80번 쉬고 인공 호흡기 심폐기 달았어요. 그런데 청진기 소리로는 정말 너무 깨끗하다는 거예요.]

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의 연구를 보면 주로 봄철에 발생하고 대부분 기침을 합니다.

하지만 고열이나 얼굴이 파래지는 일반 폐질환 증세는 드물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매우 드문 병이라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주의는 해야 합니다. 

[홍수종/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연구이사: 숨 쉬는 게 빠르다, 숨 쉴 때 힘들어한다, 끙끙 앓는다, 보챈다, 잘 안 먹는다, 이런 정도의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그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전염성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이 미묘하게 엇갈립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감염력은 대단히 높지 않거나 감염력과 관련해서는 공중보건학적으로 문제가 될 수준이라고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홍수종: 아주 미약 하지만 같이 발생하고 있고 공동적으로 발생하고 시기가 이렇게 된 걸로 봐서는 이런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을 배제는 못하거든요.]

아직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조기에 발견된 환자는 완치된 경우가 많아 빨리 발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조창현, 영상편집: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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