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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사병 홍보 "도 넘었다" 군 비판 뒤따라

<8뉴스>

<앵커>

스타를 통해서 보다 친근한 군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취지인데 과하면 부작용도 있는 법입니다. 연예인을 이용한 군의 홍보 어디까지가 적절한 걸까요.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왕의 남자' 이준기 일병이 출연한 군대 다큐멘터리입니다.

[이준기/연예병사: 취약한 부분을 찾기 위해서 복귀하는 길에  철책 하나하나를 일일이 점검하는 중입니다.]

실제 계급은 일병이지만 화면 속 이준기는 중령 계급장을 달고 있습니다.

대대장이라는 특별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다른 병사들에게 싸인해주는 장면은 군인이라기 보다는 연예인 모습에 가깝습니다.

군 홍보전이 경쟁적으로 불붙기 시작하더니 국방부는 입대도 하지 않은 가수 '비'를 전투재연행사에 출연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부터 했습니다.

하반기 입대 예정이라는 소식만 듣고 9월 출연을  당사자와 사전협의도 없이 발표한 것입니다.

연예인을 통한 군 홍보는 친근한 군대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를 넘게되면 특혜 논란을 불러오기 쉽습니다.

[최세현/일반병 전역자: 연예병사들도 각자의 임무가 있고 힘든 점이 많겠지만 다른 현역 병사들에 비해 많은 특혜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홍보에만 매달리는 것은 군의 존재 이유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김인식/전 해병대 사령관: 저는 근본적으로 반대합니다. 국방의 의무라는 건 몸과 생명을 바쳐서 하는  것이거든요. 가볍게 보는 그런 게 아닙니다.]

연예병사을 동원한 홍보도 싸워 이기는 군대, 다른 병사들의 사기를 높히는 범위 안에서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주, 영상편집: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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