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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폐질환 앓은 '어린이' 사망자 더 있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종 폐질환. 임산부뿐만이 아니라 영유아들도 상당수 이 병에 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몇해 전부터 영유아들이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달 전 충남대병원에 입원한 5살 남자어린이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일 숨졌습니다.

원인은 모른채 급속도로 폐가 굳는 급성폐질환이었습니다.

지난 3월에도 같은 증상으로 3살 아이가 숨졌고, 지금도 소아환자 2명은 이 병원에서 인공폐에 의존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두 어제(10일) 숨진 산모와 비슷한 증상입니다.

[강민웅/충남대 흉부외과 교수: 산모들이 갑자기 발생한 폐렴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그와 유사한 4명의 소아환자들이 우리 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고요.]

SBS 취재 결과 미확인 급성 폐질환에 걸린 어린이 환자는 올들어서만 서울대 병원에 12명, 서울아산병원에 10명, 삼성서울병원에 3명 등으로 이 가운데 9명이 숨졌습니다.

2005년 이후를 종합하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환자만 70여명에 이릅니다.

2008년에는 15명의 소아환자 중 7명이 숨졌다는 논문도 확인됐습니다.

[홍수종/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연구이사: 대답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인데요. 그런데 "임상현상이 유사하다"라는 생각을 내과선생님도 하고 있고 저희(소아과)도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지난 2008년 전국 23개 중소병원에서 78명의 환자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파악되지 않은 의심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강윤구, 오영춘, 영상편집: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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