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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절도주의보'…경기 열중 틈타 '슬쩍'

<8뉴스>

<앵커>

경마 인기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데 경마장 가시려면 이건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달리는 말들에 주의를 집중한 사이 가방 같은 걸 순식간에 훔쳐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한 남성이 앞쪽에 앉은 여성 관람객을 주의깊게 살핍니다.

경주마가 결승선에 도달하기 직전 흥분한 관람객이 일어서자 앞자리에서 가방을 꺼내들고 재빨리 사라집니다. 

한 남성이 관람객 뒤로 바짝 붙어섭니다.

종이로 손을 가리더니 나무젓가락으로 관람객 주머니에서 90만원 상당의 예치권을 몰래 꺼냅니다.

관람객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경찰은 이렇게 경마장에서 관람객들이 경기에 열중한 틈을 타서 수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48살 이 모 씨와 45살 장 모 씨를 각각 구속했습니다.

[백대현/경기 과천경찰서 수사3팀장: 경마장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고 돈을 많이 소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그 사이에 도난이나 피해를 많이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경마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경마해서 일확천금을 노렸습니다. (경마자금을 마련하려고 경마장에 가셨나요?) 그렇습니다.]

경찰은 과천 일대 경마장에서 지난해에만 50여명의 절도범이 검거됐다며 관람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구, 영상편집: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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