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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비대위, 본점 점거 '밤샘 농성'

<8뉴스>

<앵커>

부산저축은행 피해 예금자들이 은행본점에 모여서 무기한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은행 강제 매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축은행 피해 예금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 소속 200여명이 부산 초량동 본점 3, 4층을 점거한 채 철야 농성에 들어 갔습니다.

정부의 부산저축은행 강제 매각 방침을 중단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비상대책위는 강제 매각은 결국 예금자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옥주/비대위원장: 당연히 우리 피해가 먼저 보상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에 매각을 하든지 말든지 하는 건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고령인 예금자들은 이틀째 철야 농성을 벌이면서 건강과 생계 문제로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 모 씨/피해 예금자: 너무너무 힘들어요. 지금은 하루 하루가 지옥이고 고통입니다.]

비대위 측은 또 지난 2월 18일 부산저축은행 화명지점의 CCTV 공개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 북부경찰서는 은행측이 공개한 CCTV에는 경찰 출두 장면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책위는 앞서 오늘(10일) 새벽 금감원 측과 협의를 통해 저축은행의 자산가치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회계사들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비대위는 당분간 본점 점거농성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정경문,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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