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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어민, 민꽃게에 이상 물질 붙어 조업 포기

<8뉴스>

<앵커>

간장게장용으로 인기가 높은 민꽃게 잡이철이 한창인데, 전남 영광 앞바다에서 민꽃게들이 껍질에 이상한 물질이 잔뜩 붙은 채 잡혀서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KBC 임수정 기자가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은 적지만 풍부한 맛으로 간장게장용으로 인기가 높은 민꽃게, 일명 '돌게'입니다.

그런데 제철을 맞아 싱싱해야 할 민꽃게 몸통이며 다리에 물혹처럼 생긴 이상한 물질이 덕지덕지 잔뜩 붙어 있습니다.

물컹물컹하지만 워낙 몸통 전체에 딱 달라붙어있다 보니 손으로 떼지지도 않습니다.

예년 같으면 위판장에서 10kg당 8만원 선에서 거래됐을 이 게들은 현재 상품가치를 모두 잃어 판로가 꽉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전국 민꽃게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영광에서도 낙월도와 송이도 등 특정 해역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조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군데군데 보이던 것이 이 달 들어서는 잡힌 민꽃게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 겪는 현상탓에 어민들은 조업까지 포기하고 있습니다.

[대영수/영광 낙월도 어민: 배를 40년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한 15일 작업하고 지금 이런 상태입니다.]

어민들은 국립수산과학원에 물질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영광 수협은 피해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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