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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속 우리 악기 만난다…중앙박물관 '특별전'

<8뉴스>

<앵커>

우리 민족은 대대로 춤과 노래를 즐긴 것으로 잘 알려져있죠. 문화재에 담긴 음악사랑의 흔적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자태가 백미인 국보 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입니다.

하늘을 뜻하는 봉황 아래 악기 연주 형상이 자리잡았습니다.

음악이 세상을 평화롭게 한다는 믿음을 최고의 문화재에 녹여낸 겁니다.

선사시대 암각화엔 악기를 부는 모습이 생생하고, 진솔함이 묻어나는 서민의 그릇에도 악기켜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고구려 벽화엔 신과 사람이 함께 즐긴 악기의 모습이 같은 점이 흥미롭습니다.

[박일훈/국립국악원장: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여러가지 악기가 있는데 옛날의 악기와 오늘날 악기가 별로 변함이 없이 계속 역사성 갖고 있는 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조선시대 음악을 체계화하면서 우리의 풍류 문화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립니다.

[세종대왕(대역): 새로이 만든 악기 의물로 인해 문무의 기상이 더욱 굳건하고 장엄해졌도다.]

궁중의 중요 행사, 음악과 춤은 철저한 기록의 대상이 됩니다.

양반들의 가무 사랑은 때론 지나친 면도 있었지만, 나름 절도와 철학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현악기가 마음을 바르게 한다고 여겼습니다.

이에 따라 선비들은 거문고를 평생 무릎에서 내려놔서는 안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영상취재: 공진구,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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