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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 사이 사망 가능" 신종 폐질환 특징은?

<8뉴스>

<앵커>

이 병은 처음에는 감기같이 시작되지만 손 쓸새도 없이 한 두달 만에 급격히 악화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확인한 환자 7명의 증상은 모두 감기처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중증 폐렴처럼 발전했고 기존 폐질환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폐세포까지 딱딱하게 굳었습니다.

결국 폐이식을 받지 않으면 한 두달 사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인 겁니다.

[윤호주/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감기와 비슷한 증세에서 출발하여 수 시간 혹은 수 일에 거쳐서 급속도로 숨이 차고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이르는 급성 호흡곤란증후군과 비교적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라는 것과 관련해 "환자들의 허파 CT에서 간 유리 색깔을 띤 병변이 보이고 중앙 기관지 부위에 미만성(광범위한) 폐포 손상이 보이는데 이는 지금까지는 관찰된 적이 없는 형태"라고 설명했습니다.

7명 가운데 6명이 임산부지만 특별한 연관성은 없으며 과거 어린이 발병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병원 교수: 소아 환자에서는 몇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환절기 때 처음에는 바이러스성 폐렴이었는데, 이상하게 낫질 않았습니다.]

현재 환자들은 병명을 특정하지 못해 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한 채 수천만원의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원인도 치료법도 모른 채 한 두달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신종 폐질환이 최종 확인될 경우 의료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김흥식, 영상편집: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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