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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신종 폐질환 "설명 불가"…보건당국 긴장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임산부들을 중심으로 발병하고 있는 급성 폐질환이 기존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방법도 몰라서 환자와 의사 모두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30대 장 모 씨의 증상은 급성 폐질환입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심한 폐렴증세를 보여 치료를 했지만 병세가 전혀 호전되지 않자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한 달 째 의식을 찾지 못한채 최근에는 뇌출혈 증세까지 나타나 사실상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 모 씨/보호자: 아직 아기도 못봤는데… 아기 퇴원했는지도 모를 것 같은데 제가 제 손으로 집사람 영정사진 만들고 왔어요.]

장 씨와 비슷한 증상으로 이 병원에 후송된 환자는 모두 7명, 서울과 수원, 충청권에서 2명씩, 그리고 전남 광주에서 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임산부입니다.

이들 모두 원인도 치료방법도 찾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한 모 씨/보호자: 폐내시경, 조직검사, 혈액검사 각종 검사를 진행중에 있는 상황임에도 진단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진은 이 환자들의 증상이 지금까지 알려진 질병체계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의 진행이나 CT촬영 결과가 현재 의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형태라는 겁니다.

의료진은 환자들의 객담과 폐조직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뒤 이번주 후반쯤 최종 검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흥식, 영상편집: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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