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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근 감사' 폐지 추진…개편 방향 '제동'

<8뉴스>

<앵커>

지금 보신 것 같은 이런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금융 감독체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TF가 출범했습니다. 금융 회사의 상근 감사를 없애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개편 방향을 놓고 벌써부터 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년간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은 모두 31곳.

이 가운데 10곳은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은행 출신이 대주주이거나 감사를 맡았던 곳입니다.

전문성을 살리겠다며 대거 저축은행 경영에 참여했지만 부실만 키운 셈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회사 상근 감사를 없애고 사외이사 만으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낙하산 감사로 인한 폐해는 없애되, 전문성은 살려 경영진에 대한 견제는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감독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금감원에 대한 채찍이 시스템 자체를 흔들어서는 안된다"며 예보나 한국은행과 공동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 주도로 금융감독 혁신 태스크포스 출범을 발표한지 2시간 만에 금융위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임채민/국무총리실장: 저축은행 부실사태 조사과정에서 감독상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의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주제는 전부 논의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국·실장급 인사 85%를 바꾼데 이어, 저축은행 검사 등 주요 부서 팀장을 70% 이상 교체하는 인사를 추가로 단행했습니다.

(영상취재: 최남일, 영상편집: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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